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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nd dramas

찬란한 나의 복수 출연진 등장인물 예고편 정보

by Edmund 2023. 3. 29.

 

29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는 각본의 짜임새가 돋보인다. 2008년 ‘달려라 자전거’로 이름을 알린 임성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찬란한 나의 복수
공소시효 만료 후 3년, 아들을 죽인 범인을 만났다. 뺑소니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형사 ‘류이재(허준석)’는범인을 찾지 못한 채 공소시효를 넘기고 가정마저 무너진다.피폐한 일상을 술로 달래다가 남원으로 전출되어‘엄소현(남보라)’을 만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찰나우연히 아들을 죽인 범인 ‘임학촌(이영석)’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평점
10.0 (2023.03.29 개봉)
감독
임성운
출연
허준석, 이영석, 남보라

 

 

지난 22일에는 '나의 찬란한 복수' 임성운 감독과 배우 허준석, 이영석, 남보라가 함께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은 먼저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촬영된 이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은 형사 류이재(허준석 분)가 아내를 떠나 가족을 잃는다.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지나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낸 뒤 지방으로 이송된다.

 

찬란한 나의 복수(5)


이재는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미래를 열어가려 하지만 그 앞에 오랜 시간 수색을 해온 뺑소니범 임학촌(이영석 분)이 나타난다. 사고였다고 뻔뻔스럽게 말하는 가해자에게서 가슴 깊은 곳에 눌러앉았던 증오와 분노가 솟아오른다.

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는 최근 드라마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복수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형적인 복수극은 피비린내를 갚으려는 주인공에게서 예고되지만, 예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처벌이 전개된다.

 

찬란한 나의 복수 예고편

괴물 같은 학교촌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음에도 이재의 복수는 완성된다. 그리고 이재는 과거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일상을 회복한다. 영화 제목 앞에 '찬란한'이라는 단어가 추가된 이유다.

'찬란한 나의 복수'는 2년 전에 촬영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영화 중 하나이다. 현장에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이 마무리됐고, 오랜만에 작품이 화면에 잡혀서인지 배우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찬란한 나의 복수(3)


아들을 살해한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 3년 만에 나타나면 아버지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찬란한 나의 복수>는 과거가 어두운 형사 류이재(허준석 분)와 임학촌(이영석 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다툼과 고뇌를 다룬다.

아들을 잃은 이재는 답답한 마음에 방황하다가 남원으로 이송된다. 문득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를 때를 제외하고는 빛바랜 그의 일상이 남원에서 만난 소현과 아들로 인해 점차 따뜻함을 찾게 된다.

 

찬란한 나의 복수(1)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을 죽인 학촌이라는 범인이 이재 앞에 나타난다. 이재가 다시 분노를 느끼며 두 사람의 관계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재는 황폐해진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임 감독은 "삶의 중간에 허우적대는 캐릭터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지루하게 느꼈던 일상이 지금의 이재에게 무엇보다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됐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일상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찬란한 나의 복수(2)


배우 이영석의 캐릭터 변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악역에 캐스팅돼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임 감독과 배우들에게 학촌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습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사람 같지만 어두운 과거를 뒤로 하고 인생의 마지막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찬란한 나의 복수(4)


배우 남보라는 엄소현 역에 대해 "이미 고통을 겪은 사람으로서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본다면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마음으로 이재를 대하는 소현 역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은근히 비치는 소현의 지친 얼굴에서 탄탄한 위안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였다.

'복수', '가해자', '피해자'의 세 키워드를 다룬 '찬란한 나의 복수'는 오는 3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