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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재차의 영화 넷플릭스 원작 드라마 정보

by Edmund 2023. 1. 14.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한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tvN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다.


'방법: 재차의'의 제작진은 드라마와 같다.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그러나 '방법: 재차의'는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풍긴다.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를 토대로 새롭게 만들어낸 재차의라는 소재 때문이다.

 

기존 '방법'이 오컬트적 면모가 강한 작품이었다면, '방법: 재차의'는 좀비 액션에 가깝다. 그렇기에 기존 '방법'의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던 팬들은 조금은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방법: 재차의'는 그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개봉 : 2021.07.28.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09분
배급 : CJ ENM
원작 : 드라마 '방법'

 

 

 

방법 재차의 영화 포스터
방법 재차의 영화 포스터

 

 

 

 

등장인물 & 출연진

 

 

 

♣ 임진희 - (엄지원) 

 

다니던 회사를 기자의 근성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뉴스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회사를 퇴사한 후 창업한 '온라인 방송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모 라디오 프로의 게스트로 나갔다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세 건의 살인 예고 제보를 받게 되고, 그 사건을  파헤치다 보니 예고된 살인을 예고까지 하게 된다.

 

그러면서 위험한 사건들을 겪어서 펼쳐지는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어떤 큰 사건을 백소진이라는 방법사를 만나면서 이성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없는 일을 겪게 됐다.

 

냉철하고 집요하지만, 무속적인 것들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겪게 되고 이성적이지 않을 일도 받아들이게 되면서 성장하는 캐릭터. 정성준의 아내이다.

 


♣ 백소진 - (정지소)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지닌 방법사. 3년 전 자신의 몸에 악귀를 가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지만 동아시아 곳곳을 떠돌며 수련하던 중 심상치 않은 위험을 감지하고 임진희 앞에 드러낸다.

 

3년간 내 안의 악귀를 떨쳐내기 위해 세상과 단절한 채 수행을 하러 떠난다.

 

수행하는 과정에서 능력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자기만의 능력으로 만들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한다.

 

그 사이 면허도 땄는지 바이크를 능숙하게 몰며 첫 등장 때 진희의 목을 조르던 재차의를 헬멧으로 후려갈겨 진희를 구해낸다.

 


♣ 이상인 - (권해효)

 

승일제약 전무. 생중계를 통해 살인 예고를 지목당한 대상자. 숨쉬기 힘들 만큼 초조한 나날을 보내는 인물.

 


♣ 변미영 - (오윤아)

 

언론의 주목을 받는 주도면밀하고 냉정한 여성 기업인.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자 사건의 단서를 쥐고 있는 예측불가인 인물로 승일제약 회장의 딸인 동시에 차기 회장. 

 

 

 

 

 

영화 줄거리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가 살인을 저질렀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도 사체로 발견된다. 그러나 용의자의 시신은 이미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한편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는 라디오 출연 중자신이 바로 그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경찰과 네티즌은 임진희 기자의 온라인 생방송을 일제히 주목하고 인터뷰 당일 그곳에 나타난 범인은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하는데…

첫 번째 살인이 예고된 날, 엄청난 수의 ‘재차의’ 군단이 나타나 무차별 습격을 시작하고 총력 방어에 나선 경찰 당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과연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배후는 누구일까?

올여름, 이들을 막아낼 유일한 ‘방법'(謗法)이 온다!

 

 

 

방법 재차의 영화 주요 장면
방법 재차의 영화 주요 장면

 

 

3년 전 믿지 못할 초자연적인 사건에 휘말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진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는 다니던 유력 신문사를 그만두고 당시 사건으로 인연이 된 자칭 도시탐정 김필성(김인권 분)과 함께 독립 언론사를 개업한다.

그즈음 엽기적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가해자는 이미 3개월 전에 사망한 사람으로 밝혀져 세상은 발칵 뒤집힌다.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이 진범이라 밝힌 의문의 사나이는 진희와의 단독 인터뷰를 요구하고, 황당한 사건에 연루된 진희는 또다시 목숨을 걸고 진실 찾기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만다.

드라마에 이어 이번 극장판의 각본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아시아의 요괴나 괴담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없을지 늘 고민해왔다고 한다.

 

극장판만을 위한 특별한 소재를 찾던 그는 드라마에서 중요하게 사용됐던 민간무속과 ‘방법’이라는 저주술법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조선 중기 문신 성현(成俔)이 지은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재차의(在此矣)’를 접목했다.

시체가 살아나 움직인다는 기본설정은 서양의 좀비와 유사하지만 ‘재차의’는 언어를 구사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등 이전까지와는 다른 차별된 존재로 그려진다.

 

여기에 유사한 형태로 시체를 조종하는 인도네시아의 흑마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더욱 기괴한 형태의 괴물이 창조됐다.

 

 

 

 

 

영화 평가

 

작품은 드라마의 세계관을 스크린에 옮겼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오락성을 가미했으며 스케일 또한 크게 키웠다.

 

거대한 재차의 군단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액션신과 대낮에 펼쳐지는 카체이싱은 눈을 즐겁게 만든다. 

 

특히 날렵한 카체이싱은 속도감과 스릴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재차의 군단이 주황색 택시들을 이용해 추격전을 벌인다는 점도 독특하다.

시체가 주술사의 조종을 받아 연쇄살인을 벌인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재차의는 K-좀비(한국형 좀비)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방법: 재차의'의 각본을 맡은 연상호 작가는 앞서 영화 '부산행', '반도'를 연출하며 이미 K-좀비에 캐릭터를 부여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재차의는 '부산행'과 '반도'의 좀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누군가의 주술에 의해 움직이면서 자아가 투영된 것이다.

 

닥치는 대로 사람을 물어뜯는 좀비가 아닌,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좀비로 거듭나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상호 작가의 상상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여기에 방법술(사람을 저주해서 손발이 오그라지게 하는 것)까지 등장해 한국적인 색채를 더한다.

 

백소진이 굿을 하는 장면 또한 동양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는 이런 독특한 재료의 활용을 극대화한다.

 

개체수나 역동성에 옭매어 진화를 거듭하던 좀비의 한계는 재차의라는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면서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특별한 액션과 규모의 장면을 만들어내고 이는 고스란히 영화적 쾌감으로 이어진다.

 

확실히 극장판답게 드라마와 비교해 무대, 등장인물, 액션, 드라마 등 모든 면에서 강력해졌다.

현대 상업영화 대부분이 그렇듯 캐릭터 구축이나 서사의 흐름처럼 면면을 떼어놓고 보면 뚜렷이 새로울 게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을 적절한 함량과 비율로 녹여내 또 다른 맛을 이끌어내는 재주는 비범한 능력이라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앞선 드라마를 보지 않더라도 작품을 보는 데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

 

초반에 인물들의 과거사를 짧게나마 회상장면으로 배치해 설명하고 있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엄연히 별도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관람이 선행된다면 배는 즐거울 장면이 몇몇 등장한다.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 반가운 쿠키 영상이 있으니 TV 드라마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특별히 놓치지 마길 바란다.

관객 입장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진화할 영상매체의 판도와 경향의 현재를 실감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이란 점에서 더 의미를 부여할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