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레인'은 비행기 사고에 대한 액션 스릴러이다.
'낡은 고물'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처럼 고도에 도달한 비행기들은 악천후를 견디지 못하고 곤두박질친다.
해외여행으로 몸이 비대해진 승객들도 생애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듯 작품은 처음부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마치 다시 안정지대를 비행하듯 관객들에게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고, 이어 다시 괴한의 무자비한 총앞에 선 승객처럼 관객들을 불안 속으로 몰아넣는다.
'플레인'은 제라드 버틀러의 첫 번째 재난 영화이다.
승객 14명만 탑승한 텅 빈 새해맞이 비행기는 적자를 부르고 그냥 지나간다.
하지만 번개를 맡아 통신장애가 있는 필리핀의 한 섬에 불시착하는 과정에서 국가가 건드릴 수 없는 무장의 둥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플레인은 처음부터 손에 땀이 나게 한다. 무엇보다 공황장애나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절대 보면 안 된다.
적어도 정상적인 비행기에서 난기류라는 난기류를 경험했다면 상상 이상의 공포를 느낄 것이다.
이렇듯 '비행기'는 세계 어딘가에서 발생하는 납치와 사고는 물론 악천후로 모두가 죽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인간성이 지닌 현실적인 비극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사회적 메시지만 강조하거나 추락 위험을 그리는 것이 상투적이겠지만 제라드 버틀러의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테이큰'에서 딸을 구한 아버지가 승객을 구하려는 선장으로 바뀐 것 같다.
'플레인'의 독특한 설정은 일반 승객 중에 항공사 직원들만 아는 살인 용의자 가스파레(마이클 콜터)가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프랑스 용병 출신으로 15년 전 사건으로 발리에 숨어 지냈다. 추락한 비행기가 수갑을 드러내 모두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다만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총기와 정글, 무장을 경험한 사람은 가스파레가 유일해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이것은 다소 명백한 발전이지만, 승객들은 금이 가고, 무장 단체들은 그들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들을 납치하고, 그들의 가족과 정부에게 돈을 요구한다.
항공사 위기대응팀은 언론에 알려진 치명타 대신 비공식 비공개 서비스를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영화는 이처럼 본격적인 액션을 시작하는데, 평범한 선장 브로디와 스토리가 가득한 킬러 가스파레의 연대가 '플레인'의 본격적인 재미를 더한다.
물론 영화 속 인간성의 정의와 의문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는 법이 아닌 총이 지배하는 불시착한 섬을 직접 바라보면서, 비록 가상의 섬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또 다른 압축을 바라본다.
미개한 아시아인의 격차가 곳곳에서 눈에 띄지만 백인 우월성이나 명석함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곳곳에서 돈과 법 앞에서 책임과 비굴함을 피하며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인종을 불문하고 똑같이 그려진다.
그러나 '평면'은 현실의 시간을 망각할 정도로 상당한 반전을 가지고 있다.
영화의 핵심 키워드를 그대로 담은 타이틀 스타일인 플레인은 영화 스타일과 닮았다.
명확한 내러티브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비행기'는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액션 스릴러다.
안전벨트를 꽉 채운 롤러코스터처럼 '비행기'는 107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차근차근 액션 영화에서 관객들이 기대하는 긴박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극적이지는 않지만 액션 장르의 공식에 충실하다.
토렌스가 조종하는 트레일블레이저 119는 이륙하자마자 악화되는 기상 조건에 직면해 있다.
결국 폭풍에 휩싸인 뒤 낙뢰로 동력을 잃은 비행기는 크게 흔들리며 추락한다.
'에어포스원'처럼 '비행기'라는 제목으로 비행기 안에서의 투쟁을 생각해 보았을지 모르지만, 비행기 안에서의 사건은 영화 초반 30분에 불과하다.
"비행기 추락은 시작에 불과했다"는 포스터의 말처럼 이번 비행기 추락은 토렌스와 승객들에게 펼쳐질 사건의 원인이자 배경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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